아버지2 아버지도 나를 보고 흐뭇해 하셨을까? 나 어릴적 아버지께서 낫으로 대나무를 다듬어 내 키만큼 커다란 사각 방패연을 만들어 주셨다. 집 두뜰 작은언덕에 올라 연을 올래와 실로 묶어 바람을 가운데 두고 실을 풀었다 당겼다 하며 소위, 밀당을 했던 기억이 있다. 오늘 임진각평화누리공원 바람의언덕에서 막둥이와 생에 처음 연 날리기를 했다. 내가 아버지께 배웠듯 막둥이에게 아버지의 비법을 알려줬다. 처음에는 어설퍼 연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지만 차츰차츰 바람을 타며 제법 밀당을 하는 모습을 뒤에서 보고 있으니 흐뭇했다. 아버지도 내 뒤에서 흐뭇하셨을까? 우리집안 삼대. 시간내서 연날리기 대회를 해야겠다. 아버지 더 나이드시기 전에 손자 앞에서 실력발휘 제대로 하실 수 있게... 2019. 7. 11. 제사, 아들은 아버지를 닮아간다 할아버님 기일, 평생 손수 준비 하시던 아버님 얼마전부터 아프셔서 장남인 내가 대신 하게 되었다. 아버님 하시는 모습 어깨너머로 보고 배운대로 할아버님께 감사드리고 아버님 건강을 기도했다. 아버지는 아버지의 아버지를 그리고 나는 아버지를 ... 그렇게 배우고 닮아 가는가 보다. 건강하세요~ 2019. 6.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