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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과 마을미디어

우리 마을에는 안 되는 것도 되게 만드는 주민기자가 있다

by 동네일꾼 2011. 8. 11.

우리마을에는 주민기자가 있다

지난 5월 마을신문에 게재된 기사를 소개합니다.
동네에 살면서 마을신문을 만드는 주민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주민기자'라고 부릅니다.
주민기자들는 나름, 언론사 전/현직 기자를 초청하여 교육을 받습니다.
기사작성하는 법, 취재하고 인터뷰 하는 법, 그리고 신문사를 견학 합니다.

이웃들이 이야기를 귀동냥하고 발품을 팔아 취재한 기사를
매월모여 편집하고 인쇄/배포합니다.

고장난 '차량용 주행속도 표시기'

최근, 마을 진입로에 어린이와 노인를 보호를 목적으로 
차량의 과속으로 인한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해 설치된 '차량용 주행속도 표시기'
주민기자들은 '차량용 주행속도 표시기'가 오랫동안 제 기능을 못한 것을 확인하고,
현장취재와 사진촬영, 그리고 관련기관(관공서)의 전화인터뷰를 실시한 후
마을신문에 게재하였습니다.

※  마을신문 판암골소식 5월호 (제58호) 1면 발췌



어! 누가 고쳤나?

마을신문 편집, 인쇄를 마치고 배포을 앞두고 있는데
취재하신 주민기자가 찾아왔다.
"속도측정기를 고쳤더군요. 빠르네요"
관계기관에 고장사실을 확인시켜주고, 인터뷰만 했을 뿐인데.
아직 마을신문은 나눠주지도 못했는데.
마을의 불편한 것들이 고쳐졌다.
추후 상황을 알아보니 관련기관에서 수리를 했다고 한다.


 

※  마을신문 판암골소식 6월호 (제59호) 1면 발췌


 

주민들의 활동이 마을을 변화시킨다

'차량용 주행속도 표시기'는 운전자들을 위한 표지판이다.
하지만, 보행자를 위함이기도 하다.
작동하지 않는 '차량용 주행속도 표시기'를 보고 그냥 지나치치 않고
고장이 났는지? 아니면 작동을 잠시 멈춘것인지?
세심하게 살피고,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쳐야 한다는
정의로움, 주인의식이 마을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주민들의 작은 관심과 활동의 긍정적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주민기자들의 활동이 마을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아간다.


"마을은 주민들의 사랑을 먹고, 마을은 주민의 살림을 살찌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