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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5

막둥이가 사 준 아빠 새구두 조금은 오래 신어서 뒷 굽이 닳고 밑창이 벌어졌지만 다른 어느 신발보다 발이 편해서 자주 신는 구두. 그걸 막둥이가 봤는지? 어버이날 아빠 새 구두 사주겠다 했었다. 마음이 예뻐서 웃으며 고맙다 인사하고 잊고 지냈는데… 주일 오후에 온 가족 백화점 구경갔을 때 구두매장 앞에 선 막둥이, 10만원 줄테니, 아빠 원하는걸로 골라보란다^^;; 어리둥절해 하는 점원 앞에서 잠시 어정쩡하게 서있다가 웃으면서 기분 좋게 한 켤레 골랐다. 막둥이가 말한 10만원에 딱맞고 내 발에 딱맞는 구두로 검정구두, 세일가격 9만9천원. 연신 구두 맘에 드냐고 물어 보는 막둥이 세상에서 가장 멋지다고 엄지척 해주니 으쓱하며 좋단다ㅎㅎ 막둥이, 도대체 너는 누구이고 어디서 무엇때문에 왔니? 이제 고작 열한살인데… 마음씀씀이가 아빠.. 2019. 7. 18.
피아노맨, 우리집 막둥이 피아노맨, 막둥이~ 피아노 앞에서면 어깨춤을 들썩들썩이는 막둥이 피아노 학원에서 악보보며 연주하는 것보다, 음악듣고 느끼는대로 치는 걸 더 좋아하는 막둥이 그렇게 즐기며 좋아하는 방식대로 막둥이 피아노연주 오래 오래 듣고 싶다. 2019. 7. 15.
에어로켓과 막둥이 실내화가방 막둥이, 아빠하고 이틀동안 연습했던 에어로켓~ 드디어 교내 과학탐구대회 항공우주 경연대회를 마치고 집에 왔다. 5학년 형아들과 4학년 친구들하고 대결해서 한번은 이기고, 한번은 졌단다. 응근히 승부욕 있는 막둥이, 대견하다. 대회 결과와 무관하게 배운게 있겠지 세상살이, 마음대로 안된다는거 ㅋㅋ 그나저나 실내화 가방을 두고와서 잃어 버렸다는데 부인님 알기전에 학교 운동장 다녀와야겠다. 저녁에 불벼락 안 맞으려면... 2019. 7. 10.
캐치볼, 막둥이가 크고 있다 일요일 오후 늦게 막둥이 준비물 사러 나왔다가 겸사겸사 막둥이랑 오랫만에 학교 운동장에서 캐치볼을 했다. 받는 공에서 막둥이의 어깨 힘이 느껴진다. 한 해 지나고, 한 살 더 먹었다고 던지는 공이 묵직해졌다. 많이 컸네. 아직도 아빠 눈에는 애기 같은데... 2019.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