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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아들3

아버지도 나를 보고 흐뭇해 하셨을까? 나 어릴적 아버지께서 낫으로 대나무를 다듬어 내 키만큼 커다란 사각 방패연을 만들어 주셨다. 집 두뜰 작은언덕에 올라 연을 올래와 실로 묶어 바람을 가운데 두고 실을 풀었다 당겼다 하며 소위, 밀당을 했던 기억이 있다. 오늘 임진각평화누리공원 바람의언덕에서 막둥이와 생에 처음 연 날리기를 했다. 내가 아버지께 배웠듯 막둥이에게 아버지의 비법을 알려줬다. 처음에는 어설퍼 연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지만 차츰차츰 바람을 타며 제법 밀당을 하는 모습을 뒤에서 보고 있으니 흐뭇했다. 아버지도 내 뒤에서 흐뭇하셨을까? 우리집안 삼대. 시간내서 연날리기 대회를 해야겠다. 아버지 더 나이드시기 전에 손자 앞에서 실력발휘 제대로 하실 수 있게... 2019. 7. 11.
에어로켓과 막둥이 실내화가방 막둥이, 아빠하고 이틀동안 연습했던 에어로켓~ 드디어 교내 과학탐구대회 항공우주 경연대회를 마치고 집에 왔다. 5학년 형아들과 4학년 친구들하고 대결해서 한번은 이기고, 한번은 졌단다. 응근히 승부욕 있는 막둥이, 대견하다. 대회 결과와 무관하게 배운게 있겠지 세상살이, 마음대로 안된다는거 ㅋㅋ 그나저나 실내화 가방을 두고와서 잃어 버렸다는데 부인님 알기전에 학교 운동장 다녀와야겠다. 저녁에 불벼락 안 맞으려면... 2019. 7. 10.
캐치볼, 막둥이가 크고 있다 일요일 오후 늦게 막둥이 준비물 사러 나왔다가 겸사겸사 막둥이랑 오랫만에 학교 운동장에서 캐치볼을 했다. 받는 공에서 막둥이의 어깨 힘이 느껴진다. 한 해 지나고, 한 살 더 먹었다고 던지는 공이 묵직해졌다. 많이 컸네. 아직도 아빠 눈에는 애기 같은데... 2019.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