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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의 발견, 길에서 줍다5

역사는 오늘을 무엇으로 기록하고 기억할까? ​ ​손님들이 맡긴 세탁물을 처리하는 동네 세탁소에도 나름 원칙이 있다.맡긴 세탁물의 수량과 세탁방법 그리고 세탁물 주인에게정확하게 되돌려주기 위해 틀림없이 기억하고 기록한다. 하물며, 이 말도 안되는 일들을 겪고 있는 요즘을역사는 무엇이라고 기록할까?우리의 아이들은 오늘을 어떻게 기억할까?사람이 어찌 사물 따위만도 못해서야 되겠는가?세탁소의 이름표 조차도 틀림이 없는데... "역사는 오늘을 무엇으로 기록하고 기억할까?" 부끄럽지 않아야겠다.국민으로서 헌법에 명시된 권리와 책임앞에... 뒤죽박죽 엉켜있고 실타래같이 복잡한 심경과추운 날씨만큼 움츠러든 마음둘곳 없는2016년 10월의 마지막밤에... 2016. 11. 1.
일꾼의 발견, 길에서 줍다(4) 각자 쓰기 나름, 포스트잇 일꾼의 발견, 길에서 줍다(4) 각자 쓰기 나름, 포스트잇 떼었다 붙였다. 아무데나 아무때나...자유로운 영혼의 포스트잇~하지만, 포스트잇을 꼭 그렇게만 사용해야 하나?다르게 사용하면 안되나? 꼭! 쓰라는 대로 써야 할까?어쩌다가 구겨진 포스트잇 뭉치가 작품이고 예술이다.포스트잇도 사람의 인생도 구겨진다고 망친게 아니다.더 멋지고 아름다울 수 있다.각자 쓰기 나름 아닐까? 사무실 구석에서 발견된 딱딱구리를 닮은 포스트잇 뭉치... 2016. 10. 23.
일꾼의 발견, 길에서 줍다(3) 팩맨(Pacman)의 귀환 동네 한바퀴 돌다가 아이들 놀이터 의자에 앉았는데 운 좋게 팩맨(Pacman)을 만났다.어린시절 비타민과 같은 오락의 고전, 팩맨~네마리의 몬스터에 쫓기며 요리조리 피하면서 쿠기를 냠냠~ 궁지에 몰리면... 삐리리리~하지만, 에너지 쿠키를 먹으면 반대로 몬스터를 잡아라!팩맨~ 반가웠다!너는 여전히 다른 모습으로지구별에서 누군가에게 비타민이 되어 주고 있구나~ 2016. 10. 21.
일꾼의 발견, 길에서 줍다 (2) 집게 ​​ ​​​​일꾼의 발견, 길에서 줍다 (2) 집게 오늘 길에서 마주친 '집게' 한 참을 보고 있으니, 갑자기 ... 메뚜기로 보인다. 열대어 물고기로 보인다. 가위로 보인다. 알파벳 A 로 보인다. 악어 머리로 보인다. 빅토리 브이(V)로 보인다 다시, 집게로 보인다. 집게는 외계인인가? 집게는 변신술사인가? 하지만, 집게는 처음 그 모습 그대로 였는데, 바라보는 내 눈이, 바라보는 내 마음이 외계인이었다. 변신술사였다. 결국, 문제는 너가 아니라 나였다. 2016.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