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이 맡긴 세탁물을 처리하는 동네 세탁소에도 나름 원칙이 있다.
맡긴 세탁물의 수량과 세탁방법 그리고 세탁물 주인에게
정확하게 되돌려주기 위해 틀림없이 기억하고 기록한다.
하물며, 이 말도 안되는 일들을 겪고 있는 요즘을
역사는 무엇이라고 기록할까?
우리의 아이들은 오늘을 어떻게 기억할까?
사람이 어찌 사물 따위만도 못해서야 되겠는가?
세탁소의 이름표 조차도 틀림이 없는데...
"역사는 오늘을 무엇으로 기록하고 기억할까?"
부끄럽지 않아야겠다.
국민으로서 헌법에 명시된 권리와 책임앞에...
뒤죽박죽 엉켜있고 실타래같이 복잡한 심경과
추운 날씨만큼 움츠러든 마음둘곳 없는
2016년 10월의 마지막밤에...
'일꾼의 발견, 길에서 줍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꾼의 발견, 길에서 줍다(4) 각자 쓰기 나름, 포스트잇 (0) | 2016.10.23 |
---|---|
일꾼의 발견, 길에서 줍다(3) 팩맨(Pacman)의 귀환 (0) | 2016.10.21 |
일꾼의 발견, 길에서 줍다 (2) 집게 (0) | 2016.10.19 |
일꾼의 발견, 길에서 줍다 (1) 행운권216 (0) | 2016.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