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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의 Social Work

2015 사회복지관 평가 공청회를 앞둔 나의 심정

by 동네일꾼 2014. 1. 7.




2015년_사회복지관_평가지표(안)(140108)[1].pdf

      <자료출처 : 사회복지시설평가원>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복지시설평가원 주관으로

전국에 있는 460여개 사회복지관의 시설운영평가가 2015년에 예정되어 있다.


매3년마다 이루어지는 사회복지관 평가.

사회복지관의 투명한 운영과 서비스의 질적발전을 위해 그 필요성은 공감한다.

하지만, 마치 두 사람이 노래를 부르는데  엇박자를 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시험범위를 가르쳐 주지않고 시험지를 나눠주면서 시험범위를 알려주는 것 같은 느낌.

시험을 봤는데 틀린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도록 하기 보다는,

매번 새로운 문제를 출재해서 틀린는 문제가 있도록 만드는 느낌.

고급호텔요리사가 요리는 못해보고 주방청소만 하다 퇴사하는 느낌.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어하는 직원에게 더욱 더 열심히 일 하라는 느낌.


그럼에도 한가지 다행스러운것은 2012년 지난 평가 때와는 다르게

현장의 바램대로 평가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평가지표를 1년전에 공개했다는 것이다.

2015년에는 적어도 시험범위를 알고 시험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평가지표를 자세히 살펴보아야 되겠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이 그리 긍정적이지 않아서 그런지

내일(1월8일.수)있을 공청회을 앞두고 설레임 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1년전, "평가를 경쟁이 아닌 공생으로 개선하자!" 는

현장사회복지사들의 열망이 얼마나 반영되었을까? 를 생각하면,

5번째 평가를 앞둔 내 마음은 그리 편치 않다.


평가에 앞서 의견수렴을 위해 공청회가

2014년1월8일(수) 서울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디, 모양과 형식을 위한 공청회가 아닌,

복지현장 일선 사회복지사들의 목소리를 귀 담아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평가를 통해 우열을 가리기보다 함께 성장하는 평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평가를 통해 이용자분들 삶의 행복이 커졌으면 좋겠다.

평가를 통해 열정있는 사회복지사들이 현장을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평가지표에 맞추어 서류를 준비하는 일보다,

복지현장에서 만나는 사람을 이롭게 하는 사회복지실천을 하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사회복지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