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3층 꿈쟁이장난감도서관~
연회비도 이용료도 직원도 없다
대기업의 지원도 없고, 근사한 장난감도 많지 않다.
하지만, 문닫을 만큼 이용자가 없는 것도 아니고,
관리소홀로 장난감이 파손 또는 분실되는 것도 없다.
왜냐하면, 이용하는 어머님들 중 애정있는 분들이
가능한 시간만큼 당신의 아이들과 놀면서
도서관 관리도 해주시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집에서 아이들에게 인기을 잃고
방치된 장난감은 도서관에 기증도 한다.
이런 활동을 고민하게 된 계기도
가정형편에 비해 값비싼 아이들 놀잇감도 그렇지만,
마을에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만나고 공유 할
기회와 장소가 아쉬웠다.
만났던 엄마들 마음이 그랬다.
아이를 기르고 돌보는 귀한 지혜와 보물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말았다.
이렇게 저렇게 도움도 요청해보고
펀드라이징도 해봤지만 2년동안은 미역국~
간절하면 이루어 진다 했던가?
2009년 대전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첫발을 내딛은 후
지금까지 건강하게 아침에 문열고, 저녁에 문닫고 있다.
가끔은 전문가를 모셔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잘 노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장난감도서관 지킴이 엄마들끼리 콧바람도 쐬러 간다.
동네아이들 신나게 장난감가지고 놀 수 있도록
장난감(놀잇감)축제도 연다.
요즘은 공동육아에 관심 있는 엄마들끼리 모여
궁리도 한다고 한다.
자신의 살림의 주인이 되는 것...
그 힘은 실로 대단하다.
안 되는 것보다, 되는것이 많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드는 마음이 있다.
근사하고 멋진 장난감을 독지가가
한가득 기증해주셨으면... 좋겠지만,
그보다 이 곳에서 더 많은 주민들이 만나서
관계맺고 마을에서 아이키우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아이키우기 힘들어 이사가는 일만은 없었으면 한다.
우리 마을에서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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