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연차보고서, 어때? 다음세대재단 2015 Annual Report

운 좋게 추가신청으로 받은 다음세대재단의 첫 Annual Report

"다음이 더 기대되는 다음세대재단의 이야기"

선물을 받았으니 그 값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작정하고 쓰자니 쓰다말다 반복하다 포기할 것 같고...

그냥 구분없이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과 느낌을 주저리 주저리 글로 적어 본다.

일단, 첫 포장에서부터 뭔가 ... 기대됨 ㅎㅎ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왔을 법한 신비스러움과 비밀스러움이 느껴짐ㅋㅋ

꺼내어 드는 순간 여러사람에게 팬레터 받은듯

와우~ 를 연발함. 이게 다 뭘까? 신용카드 청구서와

안내책자라면 한방에 휴지통으로 go~go!

하지만, 사업 하나 하나. 그동안 발걸음의 역사와

참여자들과 함께 한 순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끌어 당긴다.

재단의 미션과 다양한 사업들을 소개하는 카드는

다음 카드를 볼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눈은 물론이고

나도 모르게 마음을 홀라당 빼앗긴것 같다.

재단의 여러활동과 과정을 파노라마영화로 본 것처럼

혹은, 끝장을 안 볼 수 없는 흥미진진한 만화카드처럼

그리고 영화 러브액츄얼리에 나오는 마크의

스케치북 프로포즈를 본 느낌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록에는...

다음세대재단의 어벤져스(The Avengers)들의 단체인증샷과

유리구슬처럼 투명한 재무현황과 든든한 운영을 소개하고 있다.

소셜미디어부터 삼쉴 전화까지 다양한 소통의 방법을 알려준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으면서 고급스럽다^^

우와~ 연차보고서를 이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싶었다.

내가 원래 무지해서 그런것이지만,

아마도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할 때 이런 기분 아니었을까?

한참 기분 좋은 상상에 빠져있다가

순간 그동안 우리 기관 연차보고서가 말풍선으로 떠올랐다.

숨기고 싶은 흑역사같은 연차보고서 ㅋㅋ

전년도 보고서에서 꼭 바꿔야 할 한글과 숫자들을 고쳐넣고

새로운 자랑꺼리들을 추가해 만들었던 연차보고서 ㅎㅎ

변화가 필요했는데, 쇠뿔도 당김에 빼라고...

홍보담당자와 돌려보고 컨퍼런스 해봐야겠다.

다 좋은데... 이보다 어떻게 더 좋을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무의미한 태클을 한가지 걸어보면 (요건거 하나는 써줘야 균형감 있다고 할까? ㅋㅋ) 

카드 뒷면에 편지글은 처음부터 일관된 디자인 편집으로

통일성은 좋지만, 앞면의 이미지처럼 다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배부른 상상도 해 봤다.(현실은 이 만큼도 못따라 가면서 ㅋㅋ)

느낌과 생각을 마무리하면서... 그러면 안되는데...

현실감각 무뎌진 꼰대라고 한 소리 들을 수 있지만,

나도 이렇게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함께 일터에서 사는 이들이 무척이나 싫어하겠지? ㅋㅋ

할 수 있는만큼만 재미있게 만들어서

함께 했던 분들과 기관 단체들과

도움 주셨던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분들과

주민당사자분들과 앞으로 함께 해주실 분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을 간직해 봄^^

마지막으로...

귀한 다음세대재단 Annual Report 를 보내주신

관계자분들과 방대욱 대표님께 특별히 감사^^ 

PS. 깨알자랑~ 자세히 살펴보니, 에뉴얼리포트 사진 속에 나도 있다 ㅋㅋㅋ

#다음세대재단 #Annual_Report

#연차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