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이 바닥에 이리저리로 튕기치듯
심란한 마음 다독다독 하기 위해
혼자 걸으며 사색하기 좋은 수덕사를 찾았다.
때마침 비가 내려 우산을 들고 사찰입구부터
대웅전까지 몇바퀴를 돌고 돌았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마치 물속에서 수영하듯 멍~한 느낌에
잠시 쉬려고 나무아래 돌턱에 앉아
대웅전을 바라보는데 큰스님이 쓰셨다는
글이 눈에 들어 온다. "지혜로운 이의 삶"
어찌보면 뻔하디 뻔한 말을 읽는데
10분이 금새 지났다.
큰스님이 쓰셨다는 그 아홉줄에서 나는
답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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