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에 금요일마다 춤으로
재능기부하러 오시는
올해 칠순의 동네 어르신 최00님~
당신을 소개하시면서,
노인복지관에서 나름 인기있다며...
꽤 춤 실력이 좋아 상도 많이 받았다며...
한참을 자랑하셨던 기억이 있다.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춤을 가르쳐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사비도 준비물도
당신이 모두 준비할 터이니
복지관에서 할 수 있도록 해달라 했다.
작년 이맘때쯤 오셨을 땐
어르신 건강도 걱정되고 해서
조금 하시다 그만 두시겠지... 싶었는데,
오늘 오셔서 말씀나누는데 일년(1년) 되셨단다
너무 너무 죄송했다ㅠㅠ
과장님! 과장님! 하면서
젊은사람에게 깍듯이 인사
하셔서 항상 죄송스런 어르신~
얼마전 K본부 전국노래자랑에
출연 하셔서 산나게 놀았다며
하하~호호!
목마를 때 마시라며
가방에서 꺼내어주신 음료,
죄송한 마음에
못먹고 한참을 가지고 있었다
고장난 CD플레이어를
어떻게 안되겠냐고...
어르신 조용 조용 부탁하신다
그리 어렵지 않으니
당장이라도 고쳐드려야 겠다.
어르신~ 건강하게 오래오래
멋지고 예쁜 춤 보여주세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씀이 맞아요!
젊은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어르신들은 우리마을의 역사이며
살아있는 도서관이기도 하다.
우리 마을의 소중한 도서관들의 가능성을 궁리해 본다.
주민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2013.02.13. 판암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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