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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이 만난 동네주민

칠순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춤으로 재능을 나누는 최00님

by 동네일꾼 2013. 2. 15.



복지관에 금요일마다 춤으로
재능기부하러 오시는
올해 칠순의 동네 어르신 최00님~ 


당신을 소개하시면서,

노인복지관에서 나름 인기있다며... 

꽤 춤 실력이 좋아 상도 많이 받았다며... 

한참을 자랑하셨던 기억이 있다.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춤을 가르쳐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사비도 준비물도

당신이 모두 준비할 터이니

복지관에서 할 수 있도록 해달라 했다.



작년 이맘때쯤 오셨을 땐

어르신 건강도 걱정되고 해서

조금 하시다 그만 두시겠지... 싶었는데,

오늘 오셔서 말씀나누는데 일년(1년) 되셨단다
너무 너무 죄송했다ㅠㅠ



과장님! 과장님! 하면서
젊은사람에게 깍듯이 인사
하셔서 항상 죄송스런 어르신~



얼마전 K본부 전국노래자랑에
출연 하셔서 산나게 놀았다며
하하~호호!





목마를 때 마시라며

가방에서 꺼내어주신 음료,
죄송한 마음에
못먹고 한참을 가지고 있었다



고장난 CD플레이어를
어떻게 안되겠냐고...
어르신 조용 조용 부탁하신다
그리 어렵지 않으니
당장이라도 고쳐드려야 겠다.






















어르신~ 건강하게 오래오래

멋지고 예쁜 춤 보여주세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씀이 맞아요!

젊은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어르신들은 우리마을의 역사이며

살아있는 도서관이기도 하다.

우리 마을의 소중한 도서관들의 가능성을 궁리해 본다.



주민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2013.02.13. 판암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