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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의 주관적인 생각

복지현장 오래달리기

by 동네일꾼 2012. 4. 4.



복지현장, 오래달리기



마라톤을 혹자는 인생에 비유하기도 한다.

내 인생에서 복지현장은 자아만큼 중요하다.

나는, 복지현장 마라톤을 어떻게 완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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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by darkmatter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요즘 심심할 때마다 조금씩 먹는 나의 생각과자이다.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상임이사의 만남 이후 곰곰이 생각해 봤다.

그럼...나는? 

만남의 시간동안 듣고 적어 두었던 몇 가지를 기준으로 나를 정리해 봤다.

 


나를 위한 시간, 필요해? 가능해?

하루에 한 시간! 나는 적극 강추다. 나도 퇴근 후에 아이들과 놀아주고, 책읽고, 집사람 일 조금 거들고 모두 잠자리에 들면... 나는 한 두시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 물론 처음에는 피곤하다. 하지만 육체는 정신의 지배를 받는 모양이다. 익숙하다. 그런 한 시간에 책을 읽거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거나, 음악을 듣거나 하고 싶은 것을 한다. 가끔은 새벽에 이런 내 모습을 본 가족들은 ‘잠안자고 뭐하니?’ ... ‘요즘 무슨 고민있니?’ 하지만, 나는 즐겁다. 기쁘다. 힘이 된다.

 

적어라 제발! 적어~

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적자생존... 適者生存 의미가 아니라, 적어야 산다는 의미로 말이다. 사실 나는 여기저저기 끄적 끄적하는 버릇이 있다. 너무 여기 저기 끄적거려서 흐터져 있는 메모들을 정리하는 통이 필요할 정도이다. 진득하니 다이어리 첫페이지부터 마지막페이지까지 묵묵히 쓰지 못한다(학교다닐 때 일기상을 어떻게 받았는지ㅋㅋ). 포스트잇에, 이면지에... 가끔은 중요한 문서 뒷면에 메모하고 보기좋게 그림도 그렸다가 낭패를 본적도 있다. 손에 잡히는 대로 적는다. 만년필도 샀다. 작년에 방대욱멘토에게 추천받아서 ㅋㅋ 근데, 얼마전에 분실했다 ㅠㅠ

 

책속에 뭐가 있나?

참! 하나마나 한 이야기이지만, 요즘처럼 학교다닐 때 책을 읽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즐거움이 있다. 나는 요즘 많게는 세권, 적게는 한권을 읽는다.(물론, 아이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 동화책은 수십권씩 읽어준다) 개인적인 목표는 ‘한 달에 한 권을 읽자’ ... 나는 책속에서 사람을 만난다. 배움을 얻는다. 답을 찾았다.

 

멘토와 스승 그리고 위대한 탄생?

스승하면 떠오르는 한 분. 초등학교 1학년때 은사님! 선생님께 편지보내기로 20여년 이상 연락한 유일한 스승. 덥썩 찾아가 주례를 부탁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신 선생님! 최근까지 편지와 전화를 나눈다. 나에게 큰 힘이다. 그리고 멘토... 요즘 Facebook 과 Twitter 로 만나는 많은 분들... 박웅현은 ‘책은 도끼다’ 라고 말했다. 나 또한 온라인에서 만나고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이들이 나를 깨우쳐 준다. 그들을 통해 나를 재발견하고 재정의하게 된다.

 

I like~

당신이 좋아하는 것은? 이라는 질문에 가족? Awww~~이런 상투적인 것 말고... 조금씩 좋아하는 것은 여럿 있다. DSLR, 여행, iphone, Facebook, twitter, Blog, 술자리... 그중 지금 이 순간 명지대 김정운교수가 말하듯 ‘나의 물건’은 단연 iphone. 나의 새로운 능력을 발견하는 특별한 도구. Steve Jobs 가 좋아지는 대목이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과 만나기

아직도 사회복지분야의 사람들이 많다. 점점 많아진다. 일터 주변에서 주민들을 만나곤 하지만 부족하기만 하다. 그래서 나는 twitter를 한다. 모르는 사람, 나와는 다른 생각,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익숙하지는 않지만, 점점 다가가 본다.

 

마라톤... 빨리 다리는 기록도 중요하겠지만, 완주하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굵고 짧게 보다 가늘고 길게 살고 싶다. 내 인생은 그 끝까지 완주하고 싶다. 즐기며... 행복하게 go~go~

 

 

PS. 방대욱멘토와 나름 공통점 엮어내기...ㅋㅋ

남자, 유부, 딸바보?, 안경유저, 만년필, 소셜미디어학교, iPhone,

샷추가, 유학vs복지현장, 실습=여친=결혼, 트친&얼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