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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의 주관적인 생각

걸으며 자아를 만나고 치유됨을 느껴

by 동네일꾼 2012. 9. 9.

2002년 7월 3일(화) 저녁7시 대전사회복지사협회 주관으로 열린

"특별한 사람과의 특별한 만남"에서 서명숙이사장님이 사회복지사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정리하여 필자의 생각을 더한 글입니다.




자아를 찾고 치유받는 걷기!




매일 날씨가 똑같으면 재미없지


제주의 변화 무쌍한 날씨를 즐긴다는 서명숙 이사장
그 분의 자유분방함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표현같았다.
나 또한 매일 똑같은 건, 지루함을 느끼는 공통점이 있다.

사회복지사에게는 복지가 필요

낮에 힘들게 일하고 밤에 특강들으러 온
사회복지사들에게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엄마에게는 엄마가 필요하고,
간호사에게는 간호가 필요하고
사회복지사들에게는 복지가 필요하다"
맞다! 나는 오늘 이 한마디에 치유받았다. 

잘나가던 편집국장, 내려놓고 떠나기

어린시절 게으름뱅이가 근면성실을 넘어선 워커홀릭
학창시설 깨우면 자고, 깨우면 자는 소문난 게으름뱅이
정규수업도 지겨워 했던 그에게 야간수업이란 있을 수 없어...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정치부 기자, 20여년 기자생활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의 빨간불이 그녀를 걷게 만들어
걷기! 자신의 내면과 만나는 계기가 되는 걷기!

처음부터 잘 하기보단 조금씩 조금씩

처음에는 15분 걸어, 하루에 10시간 걸어도 끄떡없어
일중독에서 걷기중독으로 옮겨져가... 몸은 건강을 되찾아!

잠깐!
모든 걱정은 미리 땡겨서 할 필요 없어,
직접 해보면 끝!

걸으면서 내 스스로의 변화 느껴

더 늦기 전에 걷고 싶은 길을 걸어보자
계획은 없어도 꿈은 있어야
너무 열심히 아둥바둥 살지 않았으면
완벽하게 노후준비하려고 아둥바둥 살다가
노후혜택 받기도 전에 일찍떠나면 무슨 소용...

몸과 마음이 원하면 도전해야!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나의 시선으로...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내가 편해야, 내가 즐거워야~
과도한 책임감은 No~
반드시 보상을 요구하기 때문

나이 50넘어 소셜포지션 포기하고 걷기 위해 떠나

의지와 결단력이 강한 것이 아니라...
너무 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일들로 핑게삼아 포기하고 싶을만 하지만 끝내 떠나
지금 돌아보면 제주올레길 만도 못한 밋밋한 끝없는 길
산티아고 40여일 순례길, 제주도는 이곳보다 더 아름다운 길이 많아
Tip. 여행은 그나라의 음식, 사람, 풍경을 만나는 것

올레, 세상을 향해 열린 길
올레, 제주의 토속어, 제주 사람이면 처음 밟게 되는 길. 이웃들과 만나는 소통의 길
근처에 있는 길부터 걸어보길... 그리고 제주에 올 기회가 있을 때 올레길을 걸어보길!

서명숙 이사장이 추천하는 올레!

다이내믹한 올레를 맛보려면 올레축제를
고느적한 분위기의 올레는 맛보려면 평일에..


<동네일꾼의 생각더하기>

머리로 걷는 것이 아니라, 발바닥의 느낌을 머리로 전달하며...걷자!

이웃들과 만나 소통하는 제주의 올레길이 있다면,
나에게는 주민들 만나는 오가며 만나는 동네길이 있지 않은가?
열심히 걷자! 우리동네 길부터 걷자.
따로 정하여 걷기보다 일상적으로 조금씩 걷자.

'의지와 결단력이 아니라 미치도록 하고 싶은 간절함'
나에게도 지금까지 하고 있는 이 일이 그렇기에 좋다.

제주에서 토속음식을 찾아 맛보았던 내가 아니던가?
그러고 보면 나도 여행을 즐길 줄 아는 멋진 남자!

제주에 또 가야겠다.
사회복지사인 나에게 지금 복지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