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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과 마을미디어

동네에서 있었던 일! 모두 모여랏~!

by 동네일꾼 2012. 9. 28.


동네에서 있었던 일! 모두 모여랏~!


 






















한달 만에 주민기자들이 모였습니다.

각자의 제마당 제삶터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이야기 합니다. 

하하~호호! 이야기 보따리가 풀립니다.

 


천문대에 별보러 간 초등학생들이

태풍으로 '별볼일없었다'는

웃지못할 아이들의 이야기

 

승마체험에 갔다가 자기보다 큰 말을 타고는

무서워 했던 동네 아이들 이야기

 

초등학교 풍물부가 대회에서 금상받은 이야기

상받은 이도 같은 학교의 친구도

자랑스럽습니다. 흐뭇합니다.

 

학교가 새롭게 리모델링 했다는 소식

학부모님들은 마을신문 통해

자녀의 학습환경이 변화되었음을 알게됩니다.

 

마을금고가 확장공사를 마쳤는데,

경사로를 새롭게 만들었다며

김장현주민기자는 기뻐하십니다.

휠체어도, 전동스쿠터도 다닐 수 있다고 합니다.

 

동네 공원에 진입로 확장공사가 시작됐답니다.

공원 이곳 저곳도 보수한다고합니다.

아직은 어떻게 바뀌는지 모르지만,

구청에 알아보고 마을신문에 글을 써서

주민들과 공유한다고 하십니다.

우리 마을의 주인은 주민이니

주인이 모르면 안되겠지요...

 

마을에서 노래자랑이 열린다는데

누가 하는지 왜 하는지 잘 모르지만

현수막이 걸렸다고합니다.

이곳 저곳에 조금 더 알아보겠다 하십니다.

 

어머님이 손수 가꾸시는 텃밭에

고구마가 영글어 간다 합니다.

맛있겠다고, 좋아한다고 하니

조용히, 몇개 주신다고 합니다.

ㅎㅎ 정이 느껴집니다.

 

 

주민가자 월례회도 처음에는

형실과 절차, 순서를 정해서 해왔지만

이제는 한 달동안 주변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생활나눔하는것으로도 편집회의가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공유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마을신문은 소통을 위한 매개체일뿐,

멋지고 두툼하고 예쁜 마을신문을

만들고자 함이 아닙니다.

주민이 만나고 이야기 나누고

관계맺는 것이 중요하다 믿기 때문입니다.

 

지렁이의 부지런한 활동이

땅속에 생명력을 불어 넣듯...

주민기자들의 이러한 활동이

이웃과 이웃이 만나고

이웃과 지역의 소식을 전하며

마을에 생명력을 불어 넣을 것입니다.

 

당사자의 관계가 풍성해짐을 느낍니다.

이루고자 하는 것이 단절됨속에서

각자의 능력대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살려써서

서로 돕고 힘이 되어주는

정겨운 살림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2012.09.28.금요일.

주민기자 월례회 모임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