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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그림52

수박 한 통, 달달해지는 마음 반가운 손님이 왔다. 식사 한끼 하려고 외출했다. 그가 먼저 수박 한 통을 내민다. 이 비싼걸... 집에 돌아와 수박 귀신 막둥이에게 한 쪽 썰어 내어주니 품평이 시작된다. 수박이 대 to the 박!! 이란다. 마음마저 달달해지는 밤이다. 2019. 7. 14.
약주, 생각나는 그리운 사람 할아버지께서 논에서 일하시다가 참으로 드셨던 약 아버지께서 일다녀오시면 저녁에 드시던 약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때 선배가 따라주던 약 대학 때 농활가면 동네 어르신들께서 가득넘치게 따라주시던 약 군대에서 대민지원 나가면 고생많다며 지금아니면 언제 먹냐고 따라주시던 약 오날 밤, 그 때 그 사람도 약도 진하게 그리워 진다. 2019. 7. 14.
금강유원지,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멈춘듯 흐르는 하나인듯 여러갈래로 2019. 7. 13.
아버지도 나를 보고 흐뭇해 하셨을까? 나 어릴적 아버지께서 낫으로 대나무를 다듬어 내 키만큼 커다란 사각 방패연을 만들어 주셨다. 집 두뜰 작은언덕에 올라 연을 올래와 실로 묶어 바람을 가운데 두고 실을 풀었다 당겼다 하며 소위, 밀당을 했던 기억이 있다. 오늘 임진각평화누리공원 바람의언덕에서 막둥이와 생에 처음 연 날리기를 했다. 내가 아버지께 배웠듯 막둥이에게 아버지의 비법을 알려줬다. 처음에는 어설퍼 연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지만 차츰차츰 바람을 타며 제법 밀당을 하는 모습을 뒤에서 보고 있으니 흐뭇했다. 아버지도 내 뒤에서 흐뭇하셨을까? 우리집안 삼대. 시간내서 연날리기 대회를 해야겠다. 아버지 더 나이드시기 전에 손자 앞에서 실력발휘 제대로 하실 수 있게... 2019.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