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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과 소셜미디어

내가 아이폰을 통해 얻으려 하는 것

by 동네일꾼 2010. 8. 24.


예약가입자의 수가 16만을 넘어 섰다.
사람들은 왜? 아이폰에 열광하는 것일까?
예약 첫날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이폰.
그녀석이 무엇이길래?

요즘 말로 '뽀대나니까' '없으면 왕따'
그럼 나도 필요 있건 없건 간에
지름신이 강림하시길 간절히 바라고, 뽐뿌해야 하는 걸까?

그러던 중, '안철수교수와 박경철원장의 특별대담' 동영상을 보게 됐다.
<세계적인 석학 안철수 교수와 시골의사 박경철의 리더십 대담. 2010.03.16.>
난, 그 속에서 아이폰을 통해 세상의 흐름을 보면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했다.

내가 본 영상에서 안철수교수는 아이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직은 아이폰을 보면서 기대 반 우려 반.
한국의 대기업도 위기를 느끼고 있다.
그러면서도 대기업은
디자과 편리성을 높여 경쟁에서 자신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은 하드웨어 끼리의 싸움이 아니다.

한국의 비지니스 모델과 미국의 비즈니스 모델의 충돌이라고 본다.

한국의 대기업 수직적인 하청구조의 효율화의 남다른 한국과,

미국의 수평적인 네트워크의 모델의 차이이다.


이를 설명 할 좋은 예로 게임기를 말할 수 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의 위.

하드웨어끼리의 싸움이라면 당연하게 플레이스테이션이 2~3배 좋다.
그러나 실제로는 닌텐도 위가 압도적으로 위에 있다.
게임기는 하드웨어의 싸움이 아니라,
사용 가능한 소프트웨어가 많은가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즉, 수평관계에 있는 자기 편을 많이 만드는가? 의 싸움이다.
자기 세력을 만이 만들면... 자기 편을 많이 만들면... 곧, 승리.
스마트 폰도 비슷하다.

상생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환경을 만들어 이익을 공유하는 기업이 승리.
스마트폰 끼리의 싸움은 곧, 한국의 수직적 모델과 미국의 상생의 모델간의 싸움.

하지만, 수직적 모델보다 수평적 모델이 힘이 강하다.
수직적 모델은 수평적 모델을 배겨낼 재간이 없다.
세계의 흐름도 수평적 구조로 바뀌고 있으며,
이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스마트폰이다.

세상을 한쪽 눈으로 2차원적으로 보는 사람과 양쪽눈으로 입체적으로 보는 사람의 차이.
리더십을 포함해서 전세계가 수평적으로 가고 있는데,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대담에 함께 자리한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은 오늘날의 리더십을 말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 오늘날의 리더십은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설득 할 수 있는가?
옆으로 손을 잡을 수 있는가?
몇 사람이랑 강강수월래를 할 수 있는가?


물론, 나에게 아이폰이 생겼다고 해서 수평적 네트워크가 거져 오는 것이 아닐 것이다.
'닌텐도 위'처럼 상생의 마음가짐과 이익을 공유하는 가치가
아이폰속에 기능으로 내장되어 내가 아무때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또한, 아이폰 없다고 해서 이 모든 것이 불가능 한 것도 아니다.

다만, 나에게 필요한 것.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즉, 상생의 마음가짐.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나와 같은 마음의 편을 많이 만드는 것.
옆으로 많은 사람들과 손을 잡을 수 있는 나의 리더십.


그래서 결심했고, 그 즉시 행동으로 옮겼다.
몇가지 우려되는 일들이 잠깐 머리속에 말풍선처럼 떠오르지만, 용기를 냈다.
(그런데, 언제쯤 손에 넣을지... 18차 그룹인데...)